모산조형미술관(관장 임호영)이 보령의 고유한 자원을 활용해 지역 청년들의 삶에 예술적 색채를 더하는 2026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조각가의 부엌’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보령의 상징인 머드(흙)와 지역에서 생산된 풍성한 식재료를 창작의 도구로 삼아, 도자 제작부터 요리, 그리고 완성된 음식을 함께 나누는 공유 식탁까지 이어지는 10주간의 참여형 과정으로 구성됐다.
참여자들은 “무엇을 담고, 누구와 나눌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바탕으로 자신의 취향과 이야기를 그릇의 형태로 빚어내고, 그 안에 직접 만든 음식을 채워 넣으며 소통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충청남도가 주최하고 충남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지역 자원을 활용한 문화예술교육을 활성화하고, 청년들이 지역 공동체 안에서 새로운 문화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청년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운영 방식을 이원화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직장인과 1인 가구를 위한 저녁 기수와 육아나 다문화 가정 주부 청년을 위한 오전 기수로 나누어 진행되며, 윤이도자문화공간과 남대천 공유주방 등 지역 내 친숙한 생활권 공간을 활용해 참여 문턱을 낮췄다. 모든 교육 과정은 기록물로 아카이빙되어 향후 지역 사회와 결과물을 공유할 예정이다.
미술관 관계자는 지역 자원을 활용한 창작 과정을 통해 청년들이 보령이라는 공간 안에서 깊이 있는 문화 경험을 쌓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무료로 진행되는 1기 과정이 성황리에 운영 중이며, 오는 7월부터는 8월에 시작되는 2기 참여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모산조형미술관 누리집이나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보령포스트=최용락 기자)